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고대 그리스 (문단 편집) === 과학기술 === 세계를 합리적인 이론으로 이해하려 시도했던 고대 그리스였던만큼 과학기술 면에서도 큰 발전을 이룩했다. 가장 대표적인 게 [[천문학]]이다. 천문학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초기 과학자들 중에 한 명쯤은 반드시 그리스 과학자가 껴 있는 걸 볼 수 있을 정도로 고대 그리스에서는 천문학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하다 못해 별자리나 황도 12궁의 이름들도 살펴보면 죄다 그리스 신화에서 이름을 따온 것들이다. 그리스인들이 천문학을 중시했다는 증거는 문학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그리스 문학의 양대산맥인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에도 [[목동자리]], 히아데스 성단, [[오리온성운]], [[플레이아데스 성단]], [[시리우스]], [[큰곰자리]] 등 다양한 천체들이 등장한다. 초기 그리스 천문학에 대해선 알려진 게 많지 않다. 그나마 기원전 500년대에 아낙시만데르가 원통형의 지구가 불의 고리에 둘러싸여 있다는 최초의 우주관을 제시했고, [[피타고라스학파]]가 달, 지구, 행성들이 보이지 않는 거대한 불덩어리를 중심으로 공전한다는 우주관을 내세웠다. 당시 고대 그리스인들은 이미 [[행성]]의 존재를 인식하고 있었고[* 행성을 의미하는 영단어 planet이 '방랑자'를 의미하는 [[고전 그리스어]] '플라네테스(πλανήτης)'에서 왔다.] 심지어 지구가 둥글다는 것 역시 어느 정도 느끼고 있었다고 한다. 당대에 지어진 시 구절을 보면 지구는 둥글고 [[자전|축을 중심으로 하루에 한 번 회전하며]], 지구에 세 개의 기후대가 있고 [[만유인력|태양이 마법적인 힘으로 행성과 지구를 붙잡고 있다]]는 내용이 있다.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육안으로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 이렇게 딱 5개의 태양계 행성들을 관찰할 수 있다. 그리스인들은 얘네를 다른 별들과 구별해 각각 [[헤르메스]], [[아프로디테]], [[아레스]], [[제우스]], [[크로노스]]의 이름을 붙였고, 나중에 [[태양]]과 [[달]]을 추가해서 총 7개의 기본 천체를 만들었다. 개중에서 지구와 가까운 금성의 관측이 상당히 어려웠는데, 그래서 극초반에는 [[샛별]]과 [[개밥바라기]]가 다른 별인줄 착각하기도 했다. 허나 [[피타고라스]]가 새벽에 뜨는 샛별과 저녁에 뜨는 개밥바라기가 같은 금성임을 밝혀내면서 나중에는 같은 별이라고 인정한다. [[플라톤]]은 저서 티마이오스와 [[국가론]]에서 나름 독창적인 우주관을 제시했다. 모든 걸 두 개로 나누는 걸 좋아하던 플라톤답게 우주론 역시 2개로 나누어져 있었는데, [[달]]보다 아래에 있는 [[천동설|지구를 포함한 세계는 고정되어 움직이지 않는다]]고 생각했고 달보다 위에 있는 천체들은 [[에테르]]로 구성되어 하늘을 공전한다고 믿었다. 특이하게도 7개의 행성들은 각각의 궤도에서 공전하는 대신에 나머지 별들은 죄다 천구에 박혀서 고정되어 있다고 믿었는데, 이 천구 자체가 회전하면서 별들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었다. 플라톤은 당시 천문학자들이 풀지 못하던 별들의 운동을 이 천구 모형을 통해서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기원전 4세기라는 걸 감안하면 꽤나 참신한 이론이었다. 이후 '''세계 최초로 행성의 운동을 수학적으로 설명하려 시도한''' 에우독소스의 등장으로 고대 그리스 천문학은 큰 전환점을 맞았다. 에우독소스는 각 행성들에 동심 궤도를 부여해 천체의 운동을 설명했고, 구체의 구를 기울이고 각각의 공전 주기를 따로 지정해서 체계적인 행성 운동표를 만들었다. 에우독소스 역시 플라톤의 영향을 받았던지 운동하는 천구에 박힌 별들의 개념을 그대로 가져와서 제 우주관에 써먹었다. 이후 기원전 4세기에 칼리푸스가 에우독소스의 우주관에 7개의 구체를 더 추가했다.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Syst-Apianus.gif|height=300]]}}}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294853a3-b8a8-44c1-9d33-a4b7b05ccbdb.gif.jpg|height=300]]}}}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c0447046-800px-wm.jpg|height=300]]}}} || || '''{{{#fff [[프톨레마이오스|{{{#fff 프톨레마이오스의 천문관}}}]]}}}''' || '''{{{#fff [[프톨레마이오스|{{{#fff 프톨레마이오스}}}]]}}}''' || '''{{{#fff 하늘을 관찰하는 [[히파르코스|{{{#fff 히파르코스}}}]][* 당시 히파르코스는 천문학이 뛰어나고 수천 년의 천문 관측 기록이 쌓여 있던 [[고대 이집트]]에서 연구를 했다.]}}}''' || 다만 에우독소스의 천문관에도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 에우독소스의 우주론에 의하면 천체들은 모조리 지구를 중심으로한 동심 구형 궤도를 돌고 있는데, 이 논리대로라면 행성들의 밝기가 변한다는 사실을 설명하는 게 불가능했다. 게다가 행성들의 속도 역시 주기적으로 변화를 거듭했고 지구에서 멀어지고 가까워지는 등 에우독소스의 우주론으로는 도저히 설명하는 게 불가능한 사실들이 많았던 것이다. 이때 나타난 게 아폴로니우스다. 아폴로니우스는 '주전원'과 '대원'의 개념을 도입했는데, 주전원이란 행성이 지구 주위를 공전하는 동시에 또다른 작은 공전 궤도를 따로 독자적으로 공전하고 있다는 개념이었고 대원은 지구가 중심 공전 궤도의 중심에서 약간 벗어나 있다는 개념이었다. 둘다 굉장히 복잡한 개념이었고 사실상 [[천동설]]에 관측 기록을 끼워맞추려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등장한 것이었다. 당시 고대 그리스의 천문기술은 놀라운 수준이었다. 기원전 2세기 경 [[히파르코스]]는 동시대 [[바빌론]]의 천문학자들보다 더 정확하게 별들의 운동을 예측할 수 있었고 태양의 속도 변화와 계절들의 길이 차이를 설명할 수 있는 천문관을 확립했다. 달의 경우에는 대원과 주전원 논리를 도입해서 운동과 공전 주기를 설명했다. 히파르코스의 최대 업적은 '''[[별의 등급]]을 처음으로 확립했다는 것.''' 여담으로 본인은 의도치 않았겠지만 수천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후손들이 머리를 싸매게 만든 주범이기도 한데, 이때 가장 밝은 별을 1등급, 가장 어두운 별을 6등급으로 설정하며 1등급마다 차이가 2.5배 정도라는 애매한 숫자로 잡아버렸고 이게 2,000년 동안 그대로 유지되면서 계산이 골치아파졌기 때문이다. 어쨌든 히파르코스는 이 외에도 별의 [[연주시차]]를 발견했고 수많은 별들의 운동을 기록하며 크나큰 업적을 남겼다. 워낙 업적이 대단한지라 [[프톨레마이오스]] 이전 최고의 그리스 천문학자라고 불리기도 한다. 기원전 1세기 경에는 '''고대 천문학계의 끝판왕인 [[프톨레마이오스]]가 등장했다.'''[* 이 사람이 연구를 진행했던 곳이 그 유명한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이다.] 고대 천문학의 경전이나 다름없는 책 [[알마게스트]]를 저술했고, 프톨레마이오스가 남긴 천문학적 유산은 1400년대 [[코페르니쿠스]]가 등장하기 이전까지 약 1,400년에 걸쳐서 고대~중세 유럽과 아라비아 천문학의 핵심으로 남았다. 프톨레마이오스는 [[천동설]]을 이전보다 훨씬 세련되고 한층 체계화시켰는데, 그는 하늘이 지구를 중심으로 [[달]], [[수성]], [[금성]], [[태양]], [[화성]], [[목성]], [[토성]], 그리고 저 천구에 박혀있는 별들 순으로 공전한다고 믿었다. 별들이 박혀있는 천구 바깥의 영역은 소위 '에테르의 영역'이라고 부르며 그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신의 영역이라고 말했다. 행성의 움직임의 경우 주전원과 대원, 평등점 등 엄청나게 복잡한 개념들을 모조리 총동원해서 이를 설명했는데, 이는 나중에 [[갈릴레이]]와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이 별들의 움직임을 훨씬 간단하고 정확하게 설명하면서 깨지고야 만다.[* 다만 이게 프톨레마이오스의 역사적 중요성을 깨뜨린 건 아니다. 당대 프톨레마이오스는 자신에게 주어진 지식을 가지고 최적의 이론을 뽑아낸 것이었고, 프톨레마이오스의 천문관은 수천 년에 걸쳐, 그리고 심지어 지금까지도 천문학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수학]]도 발전했다. 사실 당시 천문학은 수학의 한 갈래였는데, 고대 그리스 수학 역시 워낙 그 성취가 뛰어나서 나중에 서양 수학의 근본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한다. 수학을 의미하는 영단어 'math'가 '지시하다'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마테마(μάθημα)'에서 왔다. 가장 유명한 수학자 [[피타고라스]]는 아예 수를 세계의 근원으로 보고 세상만물을 수로 설명하려 시도했고 [[유클리드]]는 [[기하학]]의 기초를 세웠다. 그 외에도 [[아르키메데스]]의 경우 '무한히 작게 쪼개어 수렴하는' 개념, 즉 기초적인 [[미분]]과 [[적분]]의 개념을 이해하고 있었다. 아르키메데스의 업적은 여기에 그치지 않아서 소거법을 사용해 [[파이]]의 값을 근사했고 포물선의 구적분법을 통하여 무한기하급수까지 뻗어나가기도 했다. 아폴로니우스는 [[원뿔곡선]]을 연구해 원뿔곡선들을 [[타원]], [[포물선]], [[쌍곡선]]으로 나누어 분류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